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970원대로 상승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9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60원 오른 9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오른 96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달러매수 증가로 971.70원까지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뉴욕시장에서 달러가 급격하게 강세로 돌아서며 이날원.달러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 이후금리인상 기조의 조기종결 가능성 약화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환당국이 960원대 환율을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는 관측도 매수측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기업들은 970원 위에서 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어 추가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0원대로 하락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수급 측면에서 매수가 우위이기는 하나, 강력하지는 않다"며 "미.일간 금리차를 반영하는 엔.달러 상승을 추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엔.달러가 117엔대를 유지한다면 원.달러 970원선 안착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8.0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7.29엔을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