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KTㆍ하나로통신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휴대인터넷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태세여서 기술개발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데이콤(회장 박운서)은 무선랜 국제표준인 `IEEE802.11a/g` 기반의 무선랜 기술을 2.3㎓ 휴대인터넷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2.4㎓ 대역은 물론 새로 배정될 예정인 5㎓ 대역과 휴대인터넷용인 2.3㎓에서도 최고 54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데이콤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각 주파수대역간 자동 로밍 기능을 지원, 이용자는 주파수 대역에 관계없이 무선랜 카드를 바꾸지 않고도 끊김없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콤측은 이 기술이 국제표준을 적용한 것이어서 다른 휴대인터엣 기술에 비해 기술료가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5년 서비스 제공 예정인 휴대인터넷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HPi, 외산기술인 플래시OFDM, 브로드에어, 무선랜 기술 등이 표준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