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반도체공업협회(SIA)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세계 반도체 매출은 183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5% 늘어났다.
월간으로 31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통상 1월에는 크리스마스 대목이 들어있는 12월에 비해 판매가 크게 줄어드는데 올해는 0.5%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 여름 이후 재고증가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판매호조를 보인 것은 PC와 디지털가전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지난해 9월 16억달러 규모에서 지난해말 10억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며 “재고가 1ㆍ4분기 성장세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