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내달 2일 출범… 초대사장에 이강태씨 내정

하나카드가 오는 11월2일 공식 출범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카드사업본부를 분리해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를 11월2일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나카드의 주식수는 6,000만주이며 액면가는 5,0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자본제휴를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이견이 있다"며 "11월2일 출범하는 하나카드는 우선 하나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인 출범 이후 협상이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이 유상증자 지분을 취득하고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대주주(지분 10% 이상)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자본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나카드는 초대 사장으로 이강태 전 삼성테스코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LG유통 정보서비스본부장(CIO) 출신으로 삼성테스크로 옮겨 테스코 그룹의 '아시아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프로젝트'를 지휘한 유통 및 IT 전문가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23일 정례회의를 열어 하나은행의 신용카드사업 부문 분할을 통한 하나카드 설립을 인가하고 하나은행의 신용카드업 겸영 인가는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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