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싱글스캔(Single Scan) 기술을 채택한 60인치 PDP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원가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싱글스캔 기술을 처음으로 60인치대 HD(고화질)급 PDP에도 적용시켜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싱글스캔 기술이란 PDP 패널의 윗쪽과 아랫쪽의 구동칩(Driver IC) 가운데 윗쪽 구동칩을 없애 원가와 무게를 절감시키고 우수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동안 시스템 안정성 문제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LG전자는 2004년 7월 세계 최초로 42인치 HD급 싱글스캔 PDP TV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3월 HD급 50인치 개발을 완료하고 두달만에 조기 상용화에 들어가는 등 지속적으로 제품 크기를 키우는데 주력해왔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42인치ㆍ50인치 HD급의 모든 PDP제품을 싱글스캔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유은호 LG전자 PDP연구소장은 “세계 최정상의 PDP 기술력을 보여준 60인치 싱글스캔 개발은 가격 경쟁력과 화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60인치 HD급 싱글스캔 PDP를 오는 23일 대구 EXCO에서 개막하는 ‘IMID 2006’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