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회장 매장 깜짝방문

영등포 백화점·마트 찾아 설 영업상황등 꼼꼼히 점검


신격호(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매장을 깜짝 방문했다. 2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잇따라 방문해 설 명절 영업상황과 매출 현황 등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먼저 영등포 롯데마트 지하 식품코너와 2층 전자코너, 롯데리아, 유아휴게실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특히 유아 휴게실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담당자에게 안전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신 회장은 롯데백화점 전층을 살펴 본 후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후 9층 영업총괄부서에서 경영현황을 보고 받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신 회장이 지난 91년 영등포 롯데백화점 오픈 이후 매년 설 전에 찾곤 하는데 이날도 아침에 실무진에게 방문계획을 알려 현장 임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최근 유통업계의 영등포 상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현황 점검과 격려 차원에서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등포지역은 최근 신세계의 경방필백화점 위탁경영과 경방의 타임스퀘어 등 대형 쇼핑몰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고 대형마트도 신도림지역에 이마트, 홈에버 등이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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