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불 AIG생명 사장은 2일 "빠른 시일안에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생명보험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3년 안에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불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G생명이 최근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회복했다"며 "전통적인 판매 방식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G생명은 현재 외국계 생보사 가운데 ING생명, 알리안츠생명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는 하지 않을 것이며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보험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불 사장은 "오는 12월 한국에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되지만 아직 구체적 방안이나오지 않아 퇴직연금 시장에 대해 연구와 조사를 벌이는 단계"라며 "당분간은 개인연금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AIG생명은 이날 장기보험상품인 `무배당 아이 인베스트 변액유니버설 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른 투자 수익을 나눠주는 변액보험과 고객이 적립금을 중도 인출할 수 있는 유니버설보험을 결합한 상품이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5~70세로 보험가입 금액은 500만~10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