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5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114개 지역의 단체장 및 지방의원을 뽑는 재.보선의 투표율이 21.4%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15 총선 당시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 투표율 55.1%와, 지난 2002년6월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 투표율 44%에 비해 각각 33.7%, 22.6% 포인트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45.2%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10.9%로 가장 낮았으며 광역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아 부산 24.5%, 전남 28.4%, 경남 24.3%, 제주 35.8% 등을 보였다. 반면에 서울 15.8%, 대구 14.0%, 대전 16.4%, 울산 14.3%, 경기 13.8%, 충북 31.
9%, 충남 24.5%, 전북 14.4%, 경북 35.1% 등으로 대체로 낮았다.
이번 재.보선 투표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예전보다 2시간 연장돼 투표율 상승에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와같은 투표율 추세로 볼 때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각 당의 `올 인전략'에도 불구하고 3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전반적으로 재.보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진데다가 투표가 휴일을 앞둔 토요일 실시됐고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농번기라는 점이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을 보면 ▲2003년 10월 30일 47.1% ▲2003년 4월24일 29.5%▲2002년 8월8일 29.6% ▲2001년 10월25일 41.9% ▲2001년 4월26일 28.2% ▲2000년10월26일 25.0%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