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ㆍ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상장사들의 수주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ㆍ공급계약 총액은 3조5,3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8,770억원보다 88.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업종의 수주액이 6,597억원으로 지난해(1,131억원)보다 483.29%나 뛰었다. 공시를 낸 회사수와 공시건수도 각각 117건과 172건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7.17%, 21.99% 증가했다. KRX는 “올 들어 전방산업 호조로 부품ㆍ장비업체의 계약이 늘었고 해외 건설 수주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가장 금액이 가장 많았던 수주는 2,930억원으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판매 계약이었고, 한진피앤씨의 유류 공급계약(2,923억원)과 이테크건설(2,178억원)의 건설수주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0%가 넘는 단일판매ㆍ공급계약을 체결하면 이를 공시하도록 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매출액 10% 미만의 자율공시는 빠졌고 상장폐지법인들의 공시도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