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MP3폰 재생제한 해제
KTF가 최근 MP3폰 개인파일 재생제한을 해제한데 이어 SK텔레콤도 2일 오후 4시부터 파일 재생제한을 해제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MP3폰 파일재생이 무제한 허용돼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 제협)과의 저작권 갈등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KTF, LGT가 음제협 등과의 MP3 파일 72시간 재생제한 합의를 이행하지않았다"며 "SKT만 72시간 재생제한 조치를 고수할 경우 가입자만 상대적인 불이익을받게 돼 파일 재생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SKT는 이어 "고객의 편의 제고와 저작권 보호를 한꺼번에 충족시키기는 어렵지만 음악 콘텐츠 산업의 균형 발전과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통신업계는 음제협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MP3폰 개인파일 재생을 임의로 허용, 적잖은 반사이익을 누린 LG텔레콤에 대응해 KTF도 고객불편 해소를 명분으로 개인파일 재생 기간을 해제한 만큼 SKT도 조만간 재생제한을 풀 것으로 예상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입력시간 : 2004-09-02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