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이 8일 올해 종합주가지수 최고치 전망을 당초의 950~1,000포인트에서 1,050포인트로 높였다.
UBS는 상향조정의 근거로
▲올 1ㆍ4분기 기업의 실적 강세 전망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주가가치
▲국내 주가 재평가 분위기 등을 꼽았다.
대기업의 복잡한 소유구조가 여전히 국내기업 가치 상승의 걸림돌로 남아 있지만 최근 들어 가시화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장영우 UBS증권 조사부 전무는 “SK와 SK텔레콤에서 나타난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과 지난해 사상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배당금ㆍ자사주 매입 등은 주식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수회복 가능성 불투명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은 수출부문 호전을 바탕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GDP 성장률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2.9%보다 크게 늘어난 5.0%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 유망종목은 기술경쟁력과 주가가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와 원자재 부족 수혜주인 POSCOㆍINI스틸을 비롯, 삼성화재ㆍ코리안리ㆍ농심 등이다. 하지만 자동차ㆍ소비재의 경우 내수에서의 가시적인 회복이 없는 만큼 실적 장세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