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결정 확실시

OPEC 감산결정 확실시 150만~200만배럴 수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주의 회원국 각료회담에서 하루 최고 200만배럴을 감산하는 결정을 내리게될 것이라고 알바로 실바 칼데론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OPEC의 쇼크리 가넴 사무차장도 이날 회원국 모두가 감산에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OPEC의 산유정책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셰이크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급격한 감산이 세계 석유시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움직임을 먼저 지켜본 후 OPEC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칼데론 장관은 카라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가가 통상적으로 매년 2분기에 하락세를 보여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을 감안해 오는 17일의 OPEC 각료회동에서 하루 150만~200만배럴을 감축하는 결정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가는 OPEC의 감산 움직임과 관련해 11일에도 강세를 보여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전날보다 12센트 오른 29.60달러에, 런던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46센트 오른 25.8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OPEC 기준유도 10일 현재 평균 23.69달러에 거래됐다. /카라카스ㆍ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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