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뜻 깊은 해입니다. 주가지수가 최고점에 달해 2,000의 고지를 넘었으며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100조원이 넘었고 계속되는 적립식 투자에 힘입어 간접투자가 증권투자의 기본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7월에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되고 2009년 2월 시행을 앞두게 되어 우리 증권시장의 ‘빅뱅’ 즉 대 변혁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적립식 투자 및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투자수요로 인해 그 체질이 많이 강화되었고 이제는 웬만한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초 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질적 성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올린 증권사와 자산운용회사, 그리고 탁월한 증권전문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2007년도 증권대상은 지속적인 혁신노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만족경영을 실시하는 삼성증권과 지속적인 펀드상품의 개발을 주도하여 간접투자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증권은 국내 산업 최초로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를 자문하고 국내 최대 규모 SOC펀드의 성공적 상장 등을 통해 글로벌 TOP10 투자은행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적립식 펀드 등 주식형 펀드에서 업계 최대의 운용규모와 다양한 판매망 확보, 다양한 신상품 개발 등 선진자산운용모델 정착으로 업계 최고의 수익률을 유지하여 자산운용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증권사 부문별로는 창의적인 CMA결제상품을 통해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등 증권산업을 선도한 동양종금증권이 고객만족경영상을, 적립식 펀드 판매와 새로운 펀드상품의 판매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경영혁신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본시장통합법 통과로 활성화가 예상되는 IB부문상은 IB부문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증권으로 결정됐습니다.
자산운용사 중 고객만족경영상은 금융업계 국내 ETF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고 국내 대표 ETF인 코덱스200펀드를 일본에 도입시켜 ETF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킨 삼성투신운용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애널리스트ㆍ스트래티지스트 개인부문 대상의 영예는 우리투자증권의 이창목 부장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장은 기업의 펀더멘털을 중시하여 투자자들에게 외면당하던 유틸리티 주식들에 대한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관련 주가를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하였습니다.
펀드매니저 개인부문 상은 삼성투자신탁운용의 배재규 팀장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배 팀장은 삼성투신의 ETF운용팀장으로 오랜 기간의 인덱스펀드 운용경험과 새로운 노하우 축적을 위한 여러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운용능력을 배양하고 국내와 ETF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내년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선진화 레이스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증권인들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짐과 동시에 그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입니다. 따라서 금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올해 서울경제 증권대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예의 상을 받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크게 업그레이드하는데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