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브리핑] 4연승 국산마끼리 자존심 건 승부

서울경마 19일 제10경주

나란히 최근 경주 4연승에 선입 스타일도 닮은 꼴이다.

과천벌 대표 국산마인 '프라임갤러퍼'와 '킹파이팅'이 충돌한다.

19일 서울경마공원의 최고 인기 레이스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들이 격돌하는 제10경주(국산1군ㆍ1,900mㆍ핸디캡)다. 초반 스피드는 프라임갤러퍼가, 뒷심은 킹파이팅이 강한 면모를 보여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싱그러운아침' '스페셜윈' 등도 가세해 경주의 수준을 높인다.

프라임갤러퍼(4세ㆍ수)는 차세대 국산 최고 경주마로 평가된다. 지난 3월부터 4연승을 거둬 빠르게 승군하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데뷔 초기 7경기 연속 복승률 100%(3승, 2위 4회)를 기록했고 장거리 적응력까지 보강하면서 더욱 성장했다. 450㎏에도 못 미치는 작은 체구이지만 뛰어난 선입력에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 전개가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통산 19전 8승, 2위 4회(승률 42.1%, 복승률 63.2%).

킹파이팅(수ㆍ4세)은 유명 종마 '컨셉트윈'의 자마로 명문 혈통을 자랑한다. 주로 선입권에서 공간을 확보한 뒤 막판 힘을 폭발시키는 주행 습성을 보여왔다. 선입형이면서 추입력을 갖춘 킹파이팅은 3군과 2군 때보다 1군 진입 이후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월부터 4연승을 비롯해 6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21전 7승, 2위 5회(승률 33.3%, 복승률 57.1%).

싱그러운아침(수ㆍ4세)은 올해 초 국산1군에 올라와 선전하다 6월 60㎏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후 다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선행마가 다수인 이번 경주에서 강점인 4코너 이후 탄력과 스피드를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는 전력이다. 23전 6승, 2위 6회(승률 26.1%, 복승률 52.2%).

스페셜윈(4세ㆍ수)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끈끈하게 버티는 뚝심이 주무기인 경주마다. 중ㆍ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2위권 내의 성적을 기록한 후 최근 컨디션 난조로 다소 고전하고 있으나 선입에 이은 막판 버티기가 주효한다면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전 5승, 2위 4회(승률 29.4%, 복승률 52.9%).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