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효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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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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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웅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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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장 선거는 2강1중 판도를 보이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현 시장)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전 시장)가 1위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민주당 김원웅 후보(전 의원)의 추격전이 뜨겁다.
박성효 후보는 선거를 한 달 앞둔 지난 3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당초 당내 경선까지 언급되는 등 고충을 겪었으나 공천 확정후 재선의지를 불태우며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박 후보는 "4년 임기내 대전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했고 그 성과가 시민들에게 하나 둘 보여지고 있다"며 "대전시민들은 열심히 일하는 깨끗한 시장에게 힘을 보태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박 후보는 임기중 3,000만 그루 나무심기,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 목척교 복원사업, 무지개프로젝트, 자전거도시만들기, 기업유치 등에서 좋은 결실을 맺었음을 알리고 있다. 또 일자리 20만개 창출, 무지개프로젝트 지속추진, '365-24' 어린이집 운영, 충남도청 인근지역 복합문화공간조성, 걸어서 10분 이내 고속 대중교통망 운영체계구축, 대덕특구와 세종시 상생협력모델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해놓고 있다.
김원웅 후보는 야 4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야권표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짙다"며 "충청권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이 높다는 점도 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 후보는 교육과 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공약을 마련했다.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및 중고생 아침 새참급식 지원, 영유아 교육 및 보육지원, 노인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자리 제공, 대전ㆍ금산ㆍ옥천 통합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노면전차 방식의 도시철도 2ㆍ3호선 건설, 택시 1,200대 감차, 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 등의 공약도 내놓고 있다.
염홍철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대전발전에 대해 많이 구상하고 준비해왔다"며 현재 대전이 위기에 놓여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세종시 백지화 및 대형 국책사업 유치 실패는 대전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으며 세종시 원안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때만이 시민들이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충청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염 후보는 '대한민국 신중심도시'를 대전의 비전으로 제시한데 이어 세종시 원안관철, 청주공항~정부대전청사~세종시 연결 광역교통망 구축,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및 국방벤처산업단지조성, 대덕특구 첨단미래기술연구센터 설립 등을 중점 공약으로 내놓았다. 서남부권 호수공원조성, 의무교육수준의 영유아교육확대지원, 대전복지재단설립, 금요민원실 부활 등의 공약이 눈에 띈다.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어 막판에 얼마나 선전할 지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