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달리는 차안에서도 통행요금을 지불 할 수 있는 논스톱요금징수시스템(NTCS)이 첫 선을 보인다.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는 삼성SDS와 대우전자, LG산전등 3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현장성능시험및 가격 입찰을 실시한 결과 삼성SDS를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경부고속도로 판교톨게이트와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톨게이트, 판교~구리간고속도로 성남톨게이트등 3곳의 상·하행 1개 차로씩 총 6개 차로에 20002년 2월까지 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또 승용차와 정기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차량탑재장치 7,000개를 보급, 2000년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시범 운영한 뒤 시행효과가 좋을 경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톨게이트 앞에서 차량을 세우고 통행료를 지급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톨게이트를 통과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통행료가 징수되는 차세대 통행요금징수 시스템으로 미국과 유럽일부 국가에서만 실용화했다.
건교는 이 방식이 도입될 경우 자동차 1대당 20초정도 소요되던 통행료징수시간이 5.2초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정두환 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