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녹차를 마시면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콜레스테롤 평균치가 낮으며 전반적인 영양상태도 좋다는 분석결과가 또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이선희 영양과장팀은 성인남성 1,856명을 대상으로 영양소 섭취상태 및 혈중 지질수준을 조사한 결과 녹차를 즐겨 마신 사람들이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보다 비타민ㆍ무기질 등 영양상태가 우수했고, 콜레스테롤이 낮았다고 밝혔다.
이선희 과장팀은 녹차와 커피 섭취경향에 따라 ▦녹차군(283명) ▦커피군(452명) ▦커피-녹차군(918명) ▦둘 다 마시지 않는 군(203명)으로 나눠 식이상태와 신체계측,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은 녹차군이 132.33㎎/㎗로 가장 낮았고, 커피군 138.27, 커피-녹차군 139.66로 나타났다. 총콜레스테롤은 안 마시는군 195.99, 녹차군 196.47, 커피군 203.15, 커피-녹차군 204.16 순이었다. 뇌졸중 원인 중의 하나로 알려진 중성지방은 녹차군 138.51, 커피군 148.97, 커피-녹차군 150.71로 녹차군이 가장 낮았다.
이 과장은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항암효과와 노화억제 효과를 갖고 있으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억제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녹차가 만병통치 약은 아니다. 균형 있는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함께 마실 때 효과가 있고 특히 빈혈이나 골다공증 환자나 위가 약한 사람은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고 공복보다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