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문화를 나눈다] 삼성생명, 81년부터 '비추미 그림축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로댕 갤러리 전경

삼성생명이 미래고객 확보를 위한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81년부터 시작한 ‘비추미그림축제’는 예비 화가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국내 최대의 청소년 축제다. 매년 5월 실시돼 벌써 25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삼성생명의 비추미 그림축제에는 매년 십 여 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하고, 예선을 거쳐 경쟁을 뚫고 선발된 초ㆍ중ㆍ고ㆍ대학생 1만2,000여명이 직접 미술 실력을 겨루게 된다. 본선 참가자 가운데 우수자에게는 문화관광부 장관상인 대상 4명을 비롯해 총 4,000여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지며, 중ㆍ고등부 수상자들에게는 해외 미술관 견학의 특전이 주어진다. 현재까지 ‘비추미 그림축제’에 참여한 연인원은 500만명을 넘고 있으며, 수상자들 대부분이 국내 미술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정도로 권위와 규모, 역사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와함께 지난 99년 삭막한 도심에서 현대 예술의 美를 보여주기위해 조성한 전시기획 공간으로 19세기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조각가인 오퀴스트 로댕의 걸작 ‘지옥의 문’, ‘깔레의 시민’ 상설 전시와 각종 기획전시를 개최하면서 도심 속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동안 오노 요코의 ‘Yes Yoko Ono전’, 현대 조각의 거장 ‘로댕전’ 등 국내 최고의 작품전을 개최해왔으며, 전시 이외에도 갤러리 내에서 매월 펼쳐지는 ‘로댕갤러리 음악회’는 매회 2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클래식부터 재즈ㆍ크로스오버ㆍ국악에 이르는 다채로운 공연을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공연 도중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독특한 진행방식으로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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