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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연습 타격에서 큼지막한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이틀째 전체 훈련에서 투수가 던지는 볼을 때리는 라이브 배팅에 나섰다. 그는 투수의 변화구를 퍼올려 구장 왼쪽 그물망을 훌쩍 넘겨 바로 뒤 실내 타격장 지붕 위에 떨어지는 포물선을 그렸다.
하지만 빠른 볼에는 아직 타이밍을 잡지 못한 듯 호쾌한 직선타성 타구보다 땅볼성 타구를 많이 쳤다. 전날부터 라이브 배팅을 시작한 강정호는 "투수가 뿌리는 공을 더 봐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오는 3월3일부터 본격적으로 치르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8)은 이날 가벼운 등 통증으로 훈련을 하루 걸렀다고 MLB닷컴이 전했다.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나와 치료만 받고 숙소로 이동한 류현진은 현지 취재진에 "내일 훈련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