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테크가 KT가 발주하는 젤리케이블 매각입찰 사업을 겨냥, 젤리오일 성분을 제거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젤리케이블이란 폐전선의 일종으로 젤리(오일)가 함유된 지정폐기물이다. 지정폐기물은 환경부가 관리 감독을 하기 때문에 처리철자가 일반폐기물에 비해 복잡하고 처리비용이 4~5배 가량 비싸 자원재활용 및 도신광산 관련 업계에선 ‘고마진-고비용’ 사업으로 불리고 있다.
금성테크가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은 사내 부설 친환경기술연구소 주도로 실험 및 연구가 이뤄졌으며 젤리케이블 내의 동을 친환경적인 계면활성제 등을 통해 동(구리)을 부식없이 추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KT가 통신선으로 주로 지하에 매설하는 젤리케이블은 수분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고점착성의 폴리부텐 올리고머를 충진돼 있으며 이를 환경 영향없이 저비용으로 제거하는 기술의 개발은 자원재활용 업계의 오랜 숙원으로 알려져있다.
젤리케이블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KT가 지정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매각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회문제화 된 바 있으며 업계에선 KT가 보유하고 있는 폐동케이블 중 10%인 6만톤 가량이 젤리케이블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형 금성테크 대표는 “젤리케이블 사업은 마진율(폐기물 매입가격과 추출한 동의 판매가격 비율)이 30% 이상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이번 젤리케이블 동 추출 기술의 특허취득 및 지정폐기물처리업 인허가 추진 등을 통해 해당 사업 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