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현지 대표 가전회사인 메이디집단과 손잡고 스마트 가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이는 지난해 말 알리바바와 하이얼의 합작에 이은 중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과 가전기업 간의 합작이다.
15일 홍콩 매체 봉황망에 따르면 메이디집단은 샤오미와 전략협력 협정을 맺고 자사주 5,500만주를 발행해 1주당 23.01위안(약 4,093원)에 샤오미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샤오미는 이를 통해 메이디집단 지분 1.288%를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메이디집단은 최대 12억6,600만위안(약 2,250억원)의 신규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두 업체는 이번 협정을 바탕으로 스마트가전과 모바일인터넷 전자상거래 영역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샤오미는 기존의 주력사업 분야인 스마트폰 외에 웨어러블 기술 분야와 스마트가전 부문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메이디 역시 연초부터 스마트사업 부문에 대한 비전인 'M-SMART' 전략을 공개하고 사물인터넷 시장 활성화를 겨냥해 모든 자사 상품을 가정자동화(홈오토메이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