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만든 첨단엔진 佛 르노·日닛산에도 장착"

위르띠제 사장 'SM5' 신차발표회서 밝혀


르노삼성차가 만든 최첨단 엔진이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 차량에도 장착돼 세계시장을 달리게 된다. 장 마리 위르띠제(사진)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달 27일 경남 남해 힐튼리조트에서‘SM5 뉴 임프레션’신차발표회를 갖고“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최고의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위르띠제 사장 “한국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생산기지”라며“2,000억원을 들여 개발해 신차에 적용한 뉴 2.0 엔진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는 물론, 르노‘라구나’와 닛산의 ‘티아나’등 중형차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부산공장의 생산물량을 2배로 늘려 현재 30%정도인 수출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르띠제 사장은 또“르노삼성의 수출모델이 닛산 모델과 중복되는 경향이 있다”며“오는 2009년 이후부터는 닛산의 플랫폼 대신 르노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차기 모델은 닛산이 아닌 르노의 모델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이어“원가절상 탓에 생산비용이 높아져 어려움을 겪고 다”면서 “특히 최근의 원화 환율이 엔화와 대비해 크게 인상돼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르노삼성이 새로 선보인‘SM5 뉴 임프레션’은 뉴 SM5에 적용됐던 SR엔진 보다 무게를 16kg 줄이면서도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2,000만~2,550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