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수주모멘텀 차별화에 힘입어 추가적인 주가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17일 "추가적인 발주 취소 및 인도연기 가능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앞으로 40% 이상의 추가적인 주가상승여력을 갖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추천하고 6개월 목표주가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상승 요인으로는 ▦해양프로젝트 및 고부가가치 선종 등 차별화된 수주모멘텀 ▦내년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개선 기대 ▦수주잔량 확보에 따른 낮은 발주 조정 위험 ▦저평가 매력 등이 꼽혔다.
이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시장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전세계적인 발주조정도 예상되지만 부유식 심해용 해양프로젝트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프로젝트,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잔량 가운데 70% 이상을 확보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이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월등한 수주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2010년 대비 50% 가까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건조단가 상승, 후판 및 원자재 투입단가 하락 등의 요인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