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산업디자인상품] (디자인진흥원장상) 팬택 큐리텔

“지루한 휴대폰 디자인은 가라”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의 휴대폰 `큐리텔` 은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하면서도 외곽선을 유연하게 제작해 금새 식상하기 쉬운 휴대폰 디자인의 단점을 개선한 점을 평가 받아 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듀얼컬러 LCD창과 GPS기능을 채택했으며, 스피커폰, 내장형 디지털카메라 등을 탑재해 최근 휴대폰의 유행인 복합기능을 갖췄다. 젊은 소비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있는 만큼, 단순하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띤다. 실제로 큐리텔은 제품의 구성요소와 외곽선을 단순하게 처리해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제품을 유연성 있게 보이도록 배려했다. 딱딱해 보이는 제품구성과 달리 제품 외관을 큰 원 모양으로 제작해 안정되고 편안하게 휴대폰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인터넷 및 부가기능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번호 입력판의 압축키들을 집적시키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LCD창과 카메라 데코 부분을 서로 다른 금속재질을 사용해 각기 개성을 가지지만 서로 조화되도록 개발해 금새 싫증나기 쉬운 휴대폰 디자인의 단점을 극복한 것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평가 받고 있다. 이 같은 디자인 컨셉은 제품 생명력이 점차 짧아지는 휴대폰 부문에서 탄력적으로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면서 생산업체의 생산비용을 절감해 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면 LCD창을 포함한 전면을 인몰드 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낼 수 있는 스테인레스 레이저 패턴처리 함으로써 생산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사이드볼륨키 부위의 후가공에 기존 제품들은 도금을 많이 사용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데 반해 큐리텔은 생산원가 상승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증착`을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회사측은 “휴대폰은 독창성과 동시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큐리텔은 개발단계부터 `젊은 기업`답게 독특한 디자인과 친환경적인 공법을 채택해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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