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손님' 황사가 벌써 불어오고 있다.황사는 예년의 경우 4월에 들어서야 찾아오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3월부터 찾아와 일상생활에 경보를 울리고 있다. 무심히 지나치기 쉽지만 외부에 노출된 곳은 물론 실내나 자동차 내부까지도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와 있다. 건조한 황사바람이 계속되면 피부병, 호흡기 질환, 눈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통업체들은 황사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각종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 황사 특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보호용품=가장 일반적인 상품이 눈을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 황사에 묻어오는 먼지나 오염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뻑뻑하고 피로해지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피해도 줄이고 멋도 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먼지가 눈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렌즈가 크고 눈에 밀착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더욱이 지금 구입해두면 선글라스의 한여름까지 계속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베르사체, 구찌, 피에르가르뎅, 불가리 등의 제품은 5만~5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모자도 황사먼지를 차단해 줄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이다. 바깥으로 나갈 일이 생길 때는 챙이 넓은 모자나 야구모자를 쓰는 게 좋다. 또 비오는 날에는 황사비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우산을 챙겨야 한다. UCLA 야구모자 3,500원, 슬레진저 모자 5,500원. 포켓몬 인형 안전우산 1만원, 오마샤리프 3단우산 9,000~1만원선. 봄 분위기가 나는 스카프도 패션소품으로 사용하면서 피부가 연약한 목 부위를 감싸주면 황사의 피해를 줄일수 있다. 닥스, 레노마, 니나리찌 스카프 5만5,000~12만8,000원. 특히 어린아이들은 황사바람이나 황사비에 민감하기 때문에 유아를 유모차에 태워 외출할 경우 황사도 피하고 우산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 레인커버를 유모차 위에 덧씌우도록 한다. ◇피부관리용품=건조한 봄날씨에 황사까지 겹치면 피부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보습과 세안, 클렌징이 중요. 크림이나 물 타입 등 피부특성에 맞는 클렌징제품으로 클렌징한후 다시 비누로 씻는 철저한 2중세안을 하는 게 좋다. 바디샵 클렌징크림(100㎖) 2만2,000원, 태평양 데일리 클렌징워터 8,550원, 라네즈 클린폼 9,900원. 외출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하므로 목욕용품도 필수품. 유니레버코리아의 도브크림샤워리치(550g)가 6,900원, 한국존슨앤드존슨의 PH5.5 바디워시(700㎖)가 6,400원. 황사의 미세한 입자는 입안으로 들어오기 쉬우므로 휴대에 간편한 구강청정제로 수시로 입안을 씻어주는 것도 좋다. 동아제약 가그린민트(750㎖) 4,000원, LG 덴타가글(750㎖) 3,800원. ◇자동차용품=황사는 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쳐 미세한 먼지가 쌓여 자동차 부품들이 손상되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황사현상이 계속되면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흡입공기 조절레버를 조작해 놓도록 권하고 있다. 또 에어클리너를 자주 청소해주고, 부드러운 천에 코팅제를 묻혀 표면을 닦아주도록 한다. 곰팡이제거제 3,500원, 만능크리너 2만5,000원, 코팅왁스 1만5,000원.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때이른 황사바람이 불어오자 유통업체들은 황사를 막아줄 수 있는 각종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 황사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이효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