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10개사 가운데 1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이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외국인이 증시에서 12조원이 넘는 대량 순매수를 하며 지분율이 사상 처음 40%를 넘는등 외국인 주식투자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배구조 개선이나 고배당을 요구하는 외국인의 경영간섭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거래소가 지난 7일을 기준으로 461개 12월결산 상장사(신규상장ㆍ관리종목 등 제외)의 최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9.4%에 해당하는 44개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율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20면
이는 지난해말 기준 전체의 6.51%에 해당하는 30개사에 비해 14개사가 더 늘어난 것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