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세대 지도자군으로 꼽히는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가 양회기간 말을 아끼고 몸을 낮추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4일 경화시보에 따르면 쑨 서기는 전일 열린 전국인민대표 충칭대표단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충칭시 인민대표들이 언행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쑨 서기는 또 인민대표들에게 “회의기간에 개별적으로 연회를 조직하지도, 선물을 주고 받지도, 양회 이외 어떤 행사도 참석하지 말라”고 장쉬안 충칭 인민대표 주임을 통해 전달했다. 신문은 보시라이 사건으로 충칭에 쏠리는 관심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황치판 충칭시 시장은 충칭 대표단 회의에서 "청두-충칭 경제구를 주장 삼각지, 창장 삼각지, 보하이 만에 이은 중국 제4의 메갈로폴리스(거대한 도시 집중지대)로 만들어 나갈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시장은 “경제지표상 서부내륙지역중 충칭, 청두지역이 가장 발달해 있으며 천연자원과 인력자원이 풍부하고 교통망도 완비돼 있다”며 기회를 잡아나가자고 독려했다. 전체회의가 끝난 후 황 시장에게 기자들이 몰려 질문을 쏟아냈지만 황 시장은 대답을 피한채 자리를 떠났다.
한편 대만연합보는 충칭시가 보시라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쉬밍 충칭 량장 신구위원회주임을 최근 면직 조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