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 2007년 3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로 분양시장의 인기가 사라졌고 새로운 ‘주택청약종합통장’ 신설로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의 이탈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올해 1월 말 현재 총 622만8,530명으로 2007년 3월 726만2,284명 이후 103만3,75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장별로는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이 178만165명에서 117만6,476명으로 60만3,689명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청약예금도 295만8,750명에서 244만7,545명으로 51만1,205명 줄어들었다.
반면 중소형 선호도가 높아지며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252만3,369명에서 260만4,509명으로 8만1,140명 늘었다.
이처럼 청약 예ㆍ부금 가입자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은 새로 도입하는 주택청약종합통장이 무주택자의 청약기회를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유주택자의 아파트 당첨기회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