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무선통신기기의 핵심 부품인 초소형 표면탄성파(SAW) 필터를 세계 두번째로 개발, 올 하반기부터 양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소 필터는 무선 통신기기에서 송ㆍ수신되는 신호의 필요한 주파수 성분만을 통과시키는 휴대폰ㆍTVㆍ무선전화기 등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독일의 엡코스(EPCOS)사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제품보다 40% 작은 크기(가로 2.0㎜ㆍ세로 1.4㎜)로 두께도 0.1㎜ 더 얇아 소형화ㆍ박형화에 유리하다.
삼성전기는 현재 시제품을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에게 샘플공급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 연말까지 600만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소필터(시장 규모 연간 1조원) 점유율을 현재 8%에서 내년까지 14%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