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는 18일께 출입기자들에게 비서동(棟)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김종민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비서실이 많이 개편돼 위치도 많이 이동됐고 춘추관에 새로 출입하게 된 분들도 많아 비서동 소개, 비서실 관계자들과 출입기자들간의 상호 친목도모를 위해 일일 개방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동 개방이 이날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4월 4일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청와대측은 이번 개방행사 때 김우식 비서실장, 수석ㆍ보좌관 전원, 주요 비서관들을 참석시켜 녹지원에서 기자들과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야외 뷔페를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작년 첫 개방행사 때 노무현 대통령이 예고 없이 합석해 즉석 인사말을 한 바 있어 이번 행사 때도 노 대통령이 참석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출입기자들에게 비서동을 개방해왔으나 참여정부 들어 취재시스템을 전면 개방형으로 전환, 브리핑제도를 도입하면서 비서동 출입을 사실상 불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