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가 전기차업체인 CT&T와의 합병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3전4기 만에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CT&T의 우회상장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MS는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인 1,925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개시 직전 금융감독원이 "23일자로 CMS와 CT&T의 합병신고서의 효력이 발생됐다"고 공시한 데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CMS는 올 들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세차례나 합병신고서를 반려 받았다. 이후 지난달에는 횡령ㆍ배임 혐의 발생 등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위기에까지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 15일 제출한 신고서가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서 CT&T의 우회상장도 우여곡절 끝에 성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CT&T 측에 따르면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거쳐 8월3일까지 합병이 완료된다. 합병 이후 CT&T의 신주는 8월20일 상장될 예정이다. CT&T의 신주가 상장되면 기존 CMS라는 종목명은 CT&T로 바뀌게 된다.
CT&T의 한 관계자는 "합병신고서가 금융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게 돼 향후 우회상장 절차가 진행되는 데 별 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CT&T라는 사명이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우회상장일인 8월20일부터는 CMS 대신 CT&T라는 이름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T&T의 우회상장이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다른 전기차 관련주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AD모터스와 삼양옵틱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M&M도 9.76%나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