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원장은 『30대이상 부부중 60~70%는 성생활에 문제가 있지만 심각성에 비해 해결책을 찾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쉬쉬하고 숨기기 보다 충분한 대화로 풀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원장에 따르면 술이나 열량이 많은 음식, 기름진 식사는 성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건강과 적절한 성기능의 유지를 위해서는 평소 잡곡류나 신선한 과일과 야채·콩-어류 등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고혈압 등 심장 순환계의 질환을 우려해 콜레스테롤을 너무 기피할 경우 오히려 성기능 감퇴를 부를 수도 있다.
성기능 증강식품으로 계란·동물의 간·조류의 알·해삼·오징어·미꾸라지·닭고기 ·오리 등이다. 또 양파나 시금치·미나리·버섯·호두·포도·대추도 권할만하다. 이밖에 평소 항문운동·회음마찰·적절한 환경 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몸매의 균형을 유지시키는데 필수적이지만 생리적으로 성기를 포함한 몸 전체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부부관계가 원만하기 위해서는 음경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하는데 걷기·팔굽혀펴기 등이 권할만하다.
항문운동은 괄약근 수축-이완운동으로 숨을 들이쉬면서 수축시키고 내쉬면서 이완시키는 방법. 한번 시작하면 항문주위가 더워질 때까지 해주는 것이 좋다. 항문괄약근을 강화하면 전립선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회음마찰은 음부와 항문사이에 있는 경혈을 자극하는 것. 손가락으로 가볍게 돌리면 되는데 내분비를 촉진해 남성에게는 정력증강을, 여성에게는 불감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원장은 부부관계를 만족스럽게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예를들면 개방적인 대화 자신의 성감대에 대한 솔직한 고백 전희와 후희의 중시 삽입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 등이다. 이와함께 체위가 단조롭거나 섹스에 대해 서로 수동적이지 않는지 습관적으로 옷벗는 것조차 귀찮게 여기는 일은 없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원장은 『선천적으로 양기가 부족하거나 정신적인 긴장을 많은 직종이라면 심장·신장·간 기운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중에 하나』라면서 『하지만 성생활의 부조화를 막는 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간 사랑과 친밀감』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