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닷컴사들 '미디어랩' 설립 추진

디시인사이드등 26社

중소 닷컴업체들이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광고를 모집, 배포하는 ‘미디어랩’을 설립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시인사이드 등 중소 닷컴업체들은 광고대행업무를 총괄하는 미디어 랩을 설립한 후 광고를 공동 수주하고, 이 광고를 사이트 특성, 방문자 수 등을 기준으로 차등 배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처럼 공동 광고 수주를 추진하는 것은 중소 인터넷업체들의 경우 광고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나 여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미디어 랩이 설립되면 광고주는 광고비를 한 번 집행하면 여러 중소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광고 집행방식도 다양해져 광고효과도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디어 랩 설립을 추진중인 닷컴업체들은 디시인사이드, 웃긴대학 등 26개사에 이른다. 이들은 지난 3월 발족한 인터넷콘텐츠협회(KICU)를 통해 미디어 랩 설립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는 “미디어 랩을 설립해 대형 포털이 공간 부족으로 받지 못하는 광고를 흡수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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