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방과후 자율학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PTV 공부방 활성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IPTV 공부방은 지역아동센터에 IPTV의 다양한 교육관련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제도다. 협회는 회원사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약 2,0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에 IPTV 공부방을 설치했다. 그러나 비용 부족 등의 문제로 IPTV 콘텐츠와 지도교사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협회는 IPTV 공부방이 실질적인 자율학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부터 콘텐츠를 지원받고, 서울여대 학생들을 지도교사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내년 2월까지 도봉구 등 서울 동북부지역 아동센터 1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IPTV에 전용 CUG 채널을 구축해 EBS가 제공하는 콘텐츠로 서울여대 대학생이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CUG 채널은 특정 그룹만이 볼 수 있도록 채널을 구성해 방송하는 IPTV 서비스 중 하나로 KT의 지원을 받아 구축한다. 콘텐츠는 학습을 위한 주문형비디오(VOD)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ㆍ교양 콘텐츠 총 276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IPTV 공부방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전국 나머지 지역아동센터에도 IPTV공부방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