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최고 기록 보유자는?

삼성SDI, '사내 기네스챔피언' 화제

자격증 13개, 헌혈 60회, 청바지 14벌, 사외 논문 27건 발표... 삼성SDI가 직원들의 도전의식과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에서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의 기록을 가진 직원들의 사례를 수집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SDI 기네스 챔피언' 이벤트에 직원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현재 약 40개의 기록이 등록됐다. 이중 어학능력과 관련해서는 서울 PDP마케팅팀의 한건호 사원이 토익 990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일본어능력시험(JPT)은 법무팀의 이진이 대리가 925점으로 최고였다. 부산공장 인사팀의 정규식 과장은 각종 자격증을 13개나 보유해 자격증 최다 보유자의 영예를 안게 됐고, 사외 최다 논문발표자는 27건을 기록한 중앙연구소 에너지팀의 권호진 부장이 선정됐다. 키가 191㎝인 부산공장 브라운관 인사팀의 강민 사원은 최장신 직원이라는 기록의 소유자가 됐고, 천안 PDP공장 정혜경 사원은 삼성에 재직중인 가족이 9명이어서 역시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가장 오래된 자가용 보유자는 1989년 6월에 승용차를 구입, 17년째 몰고 있는 천안 PDP공장 개발팀의 서승범 사원이었고, 부산공장 부품제조팀의 정재권 사원은 할아버지 95세, 할머니 90세로 장수집안이라는 기록을 갖게됐다. 이밖에 AM-OLED사업팀의 정근창 사원은 청바지를 14벌이나 갖고 있어 역시 사내기네스 챔피언에 올랐고, 홍보팀 복나리 대리는 통장 최다 보유자(12개)로 등록됐다. 홍보팀 이성훈 대리는 바다낚시에서 1m에 달하는 대어(大魚)를 낚아 기록보유자가 됐고 천안 2차전지 공장의 장수광 사원은 헌혈 최다(60회) 기록보유자로 인정을 받았다. 삼성SDI는 오는 11월까지 각 사업장의 사원들로부터 관련 기록을 계속 접수해 연말께 사장 명의의 인증서와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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