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5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최근 콜레라 환자가 늘고 있어 이들 지역 여행객들에게 개인 위생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국에서는 현재 9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는데, 완전히 끓이지 않은 음식 섭취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부는 또 지난 24일 태국발 항공기 검역 결과 기내 오수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돼 탑승객 검역 설문지를 검토한 결과 유사 증상이 있었던 사람은 없었으나 입국자들을 추적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콜레라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2~3일 뒤 쌀뜨물과 같은 설사,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중증일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이 1% 이하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50% 이상에 이른다.
본부는 태국 등지 여행객들은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익혀먹어야 하며 입국시 설사, 구토 등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역소나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