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노선은 선박대형화현대상선이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과감하게 철수하고 경제성이 높은 노선에 집중하는 항로 재편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미국 APL, 일본 MOL사와 공동 결성한 뉴월드얼라이언스 그룹의 아시아~지중해ㆍ유럽 항로 5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을 다음달 말까지 철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비수익 노선을 철수하는 대신 나머지 3개 노선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교체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유럽 항로의 4,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5척을 모두 6,000TEU급으로 교체하고, 중국~유럽 항로에서는 3,800TEU급 2척을 5,500TEU급으로 교체 투입할 예정이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아진 중국의 화물 유치를 위해 남중국 샤먼(厦門)항에 추가 기항하는 한편 지중해 주요 항구인 이탈리아 지오이아타우로항도 기항지에 포함시켰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선박 대형화 등 외형적 경쟁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합리적 항로 운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