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구조조정 완료에 고부가 제품 생산 늘어 올 실적 작년比 2.7% 늘어난 136억弗 전망
입력 2007.08.05 17:21:28수정
2007.08.05 17:21:28
섬유수출이 7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섬유기업들의 수출액은 79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연합회는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수출액은 총 135억9,5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2.7% 신장, 7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섬유 수출액은 지난 2001년 14.4% 감소한 후 지난해에도 5.1% 줄어드는 등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올해 섬유류 수출 증가의 원인에 대해 “섬유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각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을 강화함에 따라 수출 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 들어 섬유원료의 수출 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나 상승했고 섬유사(13.3%), 직물(3.9%), 의류(7.3%)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단가도 고르게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섬유산업의 무역수지는 31억2,000만달러 흑자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96억2,200만달러의 32.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ㆍ홍콩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독일ㆍ터키 등 유럽에서 크게 늘었으며 품목별로는 편직물과 스판덱스를 포함한 화섬사가 호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