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온라인 신청 폭주에 중진공 서버 마비

올해 역점사업 선언 불구
시행 한달만에 불편 가중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새해 역점 사업으로 내세운 정책자금 융자 온라인 신청 사업이 시작된지 한달 만에 서버 마비로 차질을 빚었다.

3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2월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신청이 시작된 이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9시부터 약 두시간 동안 홈페이지 접속장애가 이어졌다.

중진공은 지난달 2일부터 융자신청 방식을 온라인 신청으로 전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시행 한달 만에 서버 다운 사태가 벌어지며 오히려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된 것. 오후 12시경 서버를 재가동하면서 접속장애는 해소됐으나 오전 내내 마비 사태를 겪은 일부 중소기업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온라인 접수 전면 도입에 앞서 올 1월 1,000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도록 서버를 증설했으나 신청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 홈페이지는 복구됐고 이달 내에 서버 다운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시스템을 이중화해 접속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은영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