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내달부터 '삼성' 뗀다

대형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가 오는 3월1일부터 삼성 브랜드를 떼고 회사명을 ‘홈플러스 주식회사’로 바꾼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 삼성물산과 회사명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원래 홈플러스는 지분 5.3%를 보유한 삼성물산과 맺은 삼성브랜드 사용 계약 만기가 오는 6월이지만 홈플러스 회계연도(2월 결산법인)에 맞춰 상표및 상호 변경을 앞당긴 것이다. ★본지 2월8일자 1면 참조 홈플러스는 전국 122개 점포 밖에 걸린 삼성테스코 간판을 수개월내 전부 내릴 계획이다.다만 지난 2006년 홈에버를 인수해 현재 32개 홈플러스 점포를 따로 운영하는 홈플러스테스코는 회사명을 당분간 그대로 둘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홈플러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법인명과 간판을 예정보다 앞당겨 바꾸기로 했다”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정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테스코홀딩스(지분 94.7%)와 합의를 통해 조만간 전량 테스코측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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