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가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축구, 야구팀이 동시 우승할 경우 여행 대금 50%를 환불해 주기로 해 주목을 끌고있다.범한여행은 16일부터 12월 5일 기간중 항공권을 제외한 여행상품을 예약, 대금결제를 완료한 고객들에게 이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동시 우승이 실패할 경우에도 추첨을 통해 LG디오스냉장고와 LG TV와이드 비전, 제주 왕복항공권, LG정유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행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범한여행은 이를 위해 LG화재해상보험㈜과 `스포츠 시상금 보상보험' 계약을 맺고 축구.야구팀 동시 우승시 2억2천8백50만원의 보험금을 받기로 했다.
범한여행 관계자는 "지난 6월 월드컵 16강 진출시 여행대금을 1백% 환불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으나 16강이 좌절되는 바람에 실질적 혜택을 주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박찬호 등이 참가하는 야구와 축구팀이 동시에 우승할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 시상금 보상 보험'은 외국에서는 10년전부터 각종 인기 스포츠에도입돼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프랑스 월드컵때 가전업계와 백화점업계 등에서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