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오토자즈」와 자본금 3억불 합작사 설립/「뉴타브리아」모델외 레간자·라노스 등도 생산대우자동차는 우크라이나의 국영자동차회사인 「오토자즈」와 자동차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17일(현지시간) 키에프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대우는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대우를 포함해 2개의 현지공장을 갖게됐으며, 전세계 12개국에 13개의 현지생산 공장을 확보, 승용차 1백22만5천대, 상용차 27만7천5백대 등 1백50만2천5백대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3억달러이며 출자지분은 대우와 오토자즈가 50대50으로 하기로 했다. 이 법인은 기존 오토자즈가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제에 위치하게 되는데 대우는 앞으로 이 공장에 13억달러를 추가해 7년안에 연간 25만5천대의 승용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그동안 오토자즈가 생산해온 1천1백㏄급 타브리아 모델을 개선한 뉴타브리아를 연간 8만대 규모로 생산하고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대우의 신차도 연간 15만대를 생산키로 했다. 또 미국 GM 계열인 독일 오펠은 이 법인과 별도계약을 통해 자사모델을 2만5천대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60년 설립된 오토자즈는 2만여명의 종업원으로 지난 88년 이후 총 45만대의 타브리아 승용차를 생산했으나 지난해 생산대수가 3천대에 그치는 등 최근 경영난을 겪어왔다.<박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