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사무소 74곳 도서관 등 사회시설로 전환

지난 3년여간 서울시내에서 사라진 동사무소 98곳 가운데 74곳이 도서관과 보육시설 등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된 동사무소 통폐합 정책에 따라 98곳의 동사무소가 폐지됐으며 이 가운데 74곳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12개 청사는 재개발 등으로 소멸됐다고 19일 밝혔다. 나머지 12곳은 현재 복지시설 등으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74곳의 시설은 자치회관(54곳), 도서관·문고(46곳), 복지시설(21곳), 보육시설(14곳), 기타(18곳) 등으로 중복 사용되고 있다. 시는 폐지된 동사무소를 사회시설로 전환함으로써 같은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때에 비해 3,00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통폐합에 따른 여유인력 729명을 자치구별 실정에 맞춰 재배치해 인력부족 문제가 다소 해소됐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재 리모델링 중인 발산2동 내발산문화센터, 답십리2동 청소년독서실, 장안3동 마을문고, 홍은1동 보건소지소가, 내년 상반기에는 상계6동 노원평생학습관, 장안2동 어린이도서관, 월계4동 월계헬스케어센터 등이 새로 문을 연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은 "폐지된 시설이 보육시설이나 도서관 등 주민의 생활편익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이용률이 떨어지는 시설은 어린이집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