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주들이 제품가격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LG석유화학은 전일보다 500원(2.86%) 떨어진 1만7,000원을 기록했고, 호남석유화학도 200원(0.68%) 떨어진 2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제품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석유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주 에틸렌 가격은 지난달 첫째주 보다는 무려 40.7%나 하락한 375달러에 거래됐다.
이정헌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해외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2ㆍ4분기부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석유화학 제품가격 약세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석유화학주들이 이미 시장 대비 상당폭 초과 상승한데다 3ㆍ4분기까지 초과상승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