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딛고 그린재킷을 입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고국 스페인에서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99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5년만에 정상에 복귀한 올라사발은 13일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과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총리로부터 축전을 받았고 스페인의 각 언론들이 그의 우승소식을 대대적으로 다뤘다.
카를로스 국왕은 지난 94년 올라사발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귀국하자 그를 왕궁 만찬에 초대했었는데 이번에도 초청받을지 관심이다.
스포츠 전문일간지인 마르카가 「의지의 승리」라는 제목으로 올라사발의 우승을 소개하는 등 언론들도 대서특필했는데 특히 엘 파이스지(紙)는 이번 대회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아마추어 1위를 차지한 것까지 엮어 「스페인 골프가 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섰다」고 흥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