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올들어 5일 연속 대규모로 국내주식을 사들이고 있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7,57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의 주매수 세력이 헤지펀드등 단기성 자금이 아니라 미국의 피델리티, 템플턴등 중장기투자자와 유럽, 홍콩의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으로 증시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
일별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를 보면 지난 4일 3,836억원, 5일 610억원, 6일 295억원, 7일 2,056, 8일 778억원등이다.
또 주요 순매수 종목은 한국통신 5,579억원, 삼성전자 860억원, 한전 587억원, 삼성전기 223억원, 현대자동차 125억원등이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상향 조정 움직임과 반도체 빅딜성사, 제일은행 매각등 구조조정 순항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금리인하로 인한 기업수익성 제고, 엔달러 강세 및 원달러 하향안정도 외국인들의 매수확대를 유발하고 있다.
엥도수에즈 더블유아이카증권의 김기태(金基泰)이사는 『한국통신에 집중된 외국인들의 매수종목이 최근들어 중저가 대형주로 확대되고 있고 매수세력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金이사는 또 『외국인중 주식을 팔고 있는 세력이 한국증시를 이탈하지 않고 조정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