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텔레콤(54370)이 중국과 추진중인 여러 건의 휴대폰 공급계약이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신영텔레콤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중국 CEC텔레콤과의 휴대폰 공급계약을 위한 협의가 신제품의 LCD모듈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다시 연기됐다고 밝혔다. 신영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다가 지난 5월30일 합작협의서를 체결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24일에는 중앙디지텍을 통해 452억원 규모의 GPRS(유럽식 2.5세대 무선서비스) 개인 휴대단말기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5일까지 2,000세트, 올 1월말까지 3만8,000세트를 선적하기로 돼 있지만 제품개발이 늦어지면서 8개월이 넘도록 선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앙디지텍도 지난 6월30일까지 최소 20만대를 판매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한 대도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