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헬스케어 사업 속도낸다

스마트병원 솔루션 시연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3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건강관리 서비스, 스마트병원 솔루션,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 3가지 전략 분야를 선정해 사업화에 돌입한다. 건강관리 솔루션 부문에서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 회사 헬스커넥트를 통해 ‘헬스온 웰니스’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상용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실제로 자사 직원 30명이 헬스온 시범서비스를 이용한 결과 3개월만에 평균 체중 8.8㎏, 체지방 6.2㎏이 감소하는 등 효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동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병원 솔루션은 다음달 개원할 예정인 분당 서울대병원 암병원과 뇌신경병원에 세계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료 접수와 진료 절차 안내, 처방전 발급, 진료비 수납, 환자 설문, 약국 안내 등까지 한꺼번에 가능하다. 입원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환자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는 환자 안전강화 기능도 제공한다.

진단기기 개발 부문에서는 당뇨 등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MWC 현장에서 ‘헬스온’과 나노엔텍이 개발한 소형 체외진단기기 ‘프렌드’, 질병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케어 등 제품을 전시하고 스마트 병원 솔루션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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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왼쪽)SK텔레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MWC2013 전시관에서 이철희 헬스커넥트 대표와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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