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인플레 억제위해 추가 금리인상 시사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터키가 인플레이션 억제와 외국인 이탈 방지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6월과 7월 소비자물가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만약 위험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계속 줄어들고 펀드가 계속 이머징 마켓에서 빠져나간다면 중앙은행은 중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정책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기준금리를 1.75% 포인트 올려 15%로 높였으나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터키의 물가상승률은 9.9%로 금융당국의 목표치 5%를 크게 넘었다. 위험자산 회피 확산에 따른 외국인들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터키의 주식시장은 최근 6주동안 25% 하락해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리라화도 14일 달러당 1.5993리라로 추락해 3년내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입력시간 : 2006/06/15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