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미국 증시 조정세도 불구 종합주가지수 강세

(오전증시) 미국 증시가 조정세를 이어갔지만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양호한 반등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잠시 약세로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며 79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이 사흘째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고, 기관들도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가스가 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은행과 증권 기계 철강금속 등도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세로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 국민은행 한국전력 POSCO KT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가 우세해보입니다. 전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이 연중신고가를 경신하며 10%이상 급등하고 있고, 영진약품 금강화섬 현대페인트 등이 상한가를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전체적으로는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소폭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켄텐츠, 음식료담배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 상대적으로 상승업종이 많은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KTF LG텔레콤 다음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NHN, 옥션, 아시아나항공 등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3.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철수연구소도 5%이상 오르고 있습니다. (아시아) 전일 3개월 저점 수준으로 하락하였던 일본증시는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급락종목을 중심으로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전일 10% 하락하였던 소프트뱅크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은행주들도 소폭의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NTT가 반기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10배 급증했고 올해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급등하며 NTT도코모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는 전일 외국계 펀드의 매도세로 3% 가까이 하락했던 TSMC가 소폭 반등세 나서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주식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이미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전제로 상당폭 상승한 주식시장은 기술적인 의미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난 이틀간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조 4천억원 수준에 있는 매수차익잔고는 당분간 매물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긴 했지만 그 규모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최근 기조는 고무적으로 해석됩니다. 단기적으론 중소형 우량주 중심의 매매가, 옵션만기 이후에는 저평가된 경기민감주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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